5.07.2017

20170503.부산여행 5 - 서면, 부산역(북항)


첫 날 잔 곳이랑 둘쨋날 잘 곳이 달라서....

돌아다니다 말고, 돌아와서 체크아웃하고... 짐 챙겨서 옮기기....

미남역 ▶ 서면역

부산 버스는 한글표기, 알파벳표기 말고 한자표기까지 하더라....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내국인의 한 사람으로서는,

한글표기가 나올 때가지 뭐라고 잘 보이지도 않는 한자표기가 오래 보여서

저 버스가 어디가나 알기 힘들었다.

(한글이나 알파벳 표기로 바뀔 때까지 보고 있어야 하니까....)

알파벳 표기만 하더라도, 외국인들도 딱히 불편한 거 없을 거 같은데....


부산의 주요 간선도로인데, 별로 그렇게 넓진 않다.

가변차로까지 있다... 서울서는 거의 보기 힘든 거 같은데...


서면 센트럴스타 주상복합 아파트가 보인다.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해서 캐리어 끌기 힘들었다.


동천... 똥천...


체크인 시간은 안되서 미리 짐만 맡기고,

바로 부산역으로....


부산역은 겉모습은 새건물인 척 하지만,

리모델링된 옛 건물과 뒤로 새로 증축된 공간이 함께 있다.


여기가 부산역의 뒷부분인데,

북항 재개발이 되면 이쪽이 부산역의 앞이 될수도 있다나?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서, 부산다운 모습은 확실히 이쪽이다.


영도섬.

산 중턱까지 시가지가 올라간 모습...

나름 장관이다...


이곳에 온 건,

북항재개발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주거용 부동산?

협성마리나G7 모델하우스 가려고... ㅎㅎ


1층 로비에 들어오면 북항 전체 모형이 있다.

개발 예상도라 미래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대로라면, 화려한 그림이 나올 게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 기존 구도심에선 바닷가임에도 항만지역이라

바다에 다가가기가 힘들었는데,

큰 공원, 광장과 함께 친수공간이 생겨나게 된다.



바로 근처에 부산롯데타워가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서울과는 환경이 다르다보니,

사업성 탓에, 꽤 오래 건물이 올라가고 있지 않다.

(부산시에 용도변경 요구중인 걸로...)

북항에 어떤 용도든,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면...

누가, 어떤 기업이 이곳에 새롭게 자리를 잡을런지...


알기로는, 북항에 공급되는 주거시설은

이곳과 GS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두 곳 뿐이라던데...


대기업인 GS의 브랜드보단 좀 경쟁력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한데,

부산역과 여객터미널 사이에 공중보행데크로 연결되는

이곳이 GS 예정지보다 입지적으로 접근성이 더 좋아보인다.

분양가가 높아서인지, 아직 물량은 남아 있는 거 같았다.

(협성마리나G7은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부산역 앞 길건너, 초량동 일대도 어마어마한 산동네다.

부산은 원래, 평지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부산역도 바다를 매립한 땅에 세워진 곳이라고...

부산은 '산복도로'라는 말이 생겨난 곳이다.

말그대로, 산의 배(중간, 중턱)을 가르는 도로란 뜻...

수도권에선 바다에 가까이 갈수록, 평지, 평야...

반대로, 멀어질수록, 산, 계곡인데...

부산은 해안도시임에도, 지형이 굉장히...(?)



이런 가파른 지형 + 높은 고령화율(국내 7대 도시 중 1위)

부산은 이동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다.

부산은 땅이 너무나도 귀한 도시다.

그러다보니, 평지를 고밀도개발함으로써,

수직도시화하는 것이 부산으로서는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과거엔, 우후죽순 생겨나는 초고층 아파트들이

부산이란 도시에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데도,

어떤 불의한 결탁(?)에 의해 생겨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은, 이러한 개발이 오히려, 부산의 도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길이란 생각이다.

경관문제나, 해변 모래유실같은 환경문제 등 숙제가 많아 보이지만...


부산역 앞에 초량밀면이 유명하다고 하니까 거기서 좀 이른 저녁 먹을 생각으로....


갔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대안으로, 근처에 있는 영동밀면으로 들어갔다.

여기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꽤 평이 괜찮은 듯....?

근데... 비빔밀면은 밑반찬 안 줌?

옆테이블은 주던데... 무절임같은 거...?

모... 일단 그냥 먹었다; 나쁘지 않은 맛... 맛있었음...

근데 먹고나서 입안에 양파냄샌지, 마늘냄샌지... 엄청났다;


폰카로 찍은 거...

겁나 잘 비볐다;



다시 예약한 숙소로; 

범내골역에 내려서, 체크인하고 삼각대 챙기러 가는 길...


한 5시 쯤?

차가 많다;

서면과 중앙동(부산역)을 잇는 길이라 그런가...


이기대에 가기 위해,

2호선을 타러, 전포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BIFC가 보여서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으로 가기로...


똥천 맞다.

전에 왔을 때 범일동쪽에 숙소 잡아서 밤낮으로 똥천을 지났는데,

여전했다... ㅎㅎ

강폭도 너무 크지 않고, 둔치를 둬서 시가지랑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닌데,

냄새 때문에 다가가고 싶지 않은 곳...

이런 물길이 잘 개발만 된다면, 좋은 휴식공간이 될텐데...

좋은 방안이 없을라나...


서울처럼, 대형빌딩이 빽빽하진 않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가 높이 솓은 게,

나름 스카이라인이 봐줄만 하다.


5월...

타이밍도 좋아서, 가는 곳마다 꽃밭이네...


문현금융단지 2단지

비아이시티(BI City) 공사장...

이름은 금융단지라는데,

성적표는 영... 모르겠다.

BI City도 용도가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 집회 시설'이라는데,

업무시설 마저도 오피스텔 빼면 오피스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BIFC도 사실상 공기업 공용청사(?)에 가까운 실태에...

정말 '금융중심지'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올런지...


역입구...

저 고가도로 넘어엔... 또 산동네가 있다...

부산은 산, 구릉이 정말 많다;


BIFC MALL

여의도에 SIFC MALL이 있는데....

오피스빌딩 세 동 아래에, 지하공간을 몰로 만들어서

땅 위에서 봤을 땐, 유리지붕으로만 보이는 서울판하곤 다르게,

BIFC몰은 메인 빌딩 옆에 부속건물처럼 붙은 형태;

외벽도 그렇고, 입구 크기도 그렇고... 서울하곤 좀.... 느낌이 다르다...

사람들이 많이 안찾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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