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2017

20170502.부산여행 1 - 출발


오전에 학교 수업이 있어서, 학교 끝나고, 밥 먹고, 공항 갈 생각으로,

4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그런데, 시험 끝나고 바로라 그런가....

교수님이 한 시간 정도 일찍 끝내 주신 것...

밥 먹고 느긋하게 가야지 했는데,

'공항가서 일찍 출발하는 표로 바꿔 달라고 하면, 부산에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잖아?'

밥 거르고, 김포공항역에 1시에 도착해서 마구 뛰어갔다...

'4시 예약했는데, 혹시 더 빨리 출발하는 걸로 바꿀 수 있나요?'

직원분이 컴퓨터 막 두들기더니,

'여행사 통해서 예약하셨나요?' 이런다...

여행사로 산 건, 환불하고 다시 재구매로 바꿀 수 있다고....

나는 할인된 가격으로 샀는데,

다시 사려면 3만원 더 줘야 한대서 포기했다.... ㅜㅜ

4시까지 공항에서 아까운 시간 허비하는 걸로....ㅜㅜ


출발까지 3시간이 남은 상황....

공항공사 건물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갔다....

국내선청사.... 리모델링이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옛 모습이 기억이 안 날 만큼, 달라졌다....


국제선 방향...




예전엔 어떻게 생겼었더라....

리모델링 하면서 전면이 높고, 넓은 유리창으로 바뀌었다.

좁은 건물임에도, 개방감이 커져서 시원시원....

채광도 좋고....



리모델링된 부분과 옛모습인 부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대부분은 제주도 가는 사람들...

제주도 가는 비행기들은 항공사 안가리고,

다들 줄줄이 지연인 거 같았다...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숨 막히게 모여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지치던....


아빠랑 비행기 구경하던 애기...


공항 어떻게 바뀌었나....

이렇게 돌아다녀도,

시간은 너무 안갔다...

출발하기도 전에, 발부터 아팠던...


무빙워크도 새로 생긴 거 같다...


국내선인데, 비행기들이 다 747, 777이다... 제주도 가는...

김포공항 국내선에서도 이런 비행기 구경을 할 수 있구나;;



에어사이드 들어와서 오른쪽 방향....

대한항공은 왼쪽 끝에 몰려 있었는데,

얼마나 시간이 안가던지...;;

공항 좌우로 몇 번을 왕복했다.... 


오른쪽 끝은 제주항공이 쓰나보다....

리모델링이 끝난 부분인지, 번쩍번쩍 새건물 같다...

그런데도, 천장이 낮아 답답한 느낌은 어쩔 수 없는 옛날 건물인가보다...



슬슬 출발할 시간...


출발 30분 남았는데도, 9번 게이트엔,

부산행이 아니라, 제주가는 것만 떠있고....

겁이 나서 대한항공 카운터에 물어보니,

8번으로 바뀌었다고 고쳐준....

물어보고, 한 5분 있으니까

방송한다.... 게이트 바꼈다공....;;



출발...


비행기 자리 원래 이렇게 넓었었나;;; 비상구자리도 아닌데;;;


옛 외벽을 뜯어내고, 새 유리외벽을 달려나보다...

오렌지색 철골은 아마 게이트...?


진에어 777 


이륙하자마자, 김포 한강신도시가 내려다보인다.

아는 곳이 보이니까 너무 신기...


학운, 검단 산업단지


송도 골든하버 예정지...


송도 6, 8, 9공구...

이 바다가 언제 땅이 되나 했는데, 벌써 아파트가 올라가려고 한다...


송도 센트럴파크도 보이고...


시화 MTV



청주인 거 같다... 금세 충청도 하늘...



오렌지주스 받아먹음...;

땅은 흐린데, 하늘 위는 새파랗고 햇볕도 좋고...



주스 받아먹고, 쪼끔 있으니까 바로,

'우리 비행기는 잠시 후, 착륙하겠습니다.'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려고 한다....

창원(마산)




마산 해양신도시개발지구


남해 바다 섬들이 너무 예쁘다...

마치... 그.... 음....


조선소인 거 같다 아마도 거제도인 듯...


부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부산은 바다만큼, 산들이 엄청나다.

꽤 독특한 풍경.... 매력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지형에 어울리지 않는 아파트단지들이 예쁠 수 있는 풍경을 망치는 거 같다.





서울도 산이 정말 많지만,

서울의 산을 말할 땐,

'서울을 둘러싼 산들'이라고 말한다면,

부산은 반대로 시가지가 산들을 둘러쌌다고 말해야 하는 건지....




낙동강이 보이기 시작한다.


착륙


비행기가 작으니까, 짐도 바로바로 나온다...

입국심사도 필요없다;

짐 들고 그냥 나가면 된다;;;;

아 맞다... 커버 씌웠는데, 살짝 찢어지고, 스크레치도 생겼다 ㅜ

하....



한산한데?


부산의 공항철도, 부산-김해 경전철 



낙동강을 건너서, 부산시가지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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