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3.부산여행 6 - 이기대, 수영강

2호선을 타고 도착한

'경성대, 부경대역'

신촌같은 느낌이었다.

사람도 많고...

버스타고, 용호동에 내려서

이기대로 건너가는 다리에서...

광안대교와 마린시티가 보인다.

용호동W

초고층으로 올라가지만, 동간 간격이 넓어서

시원시원한 외관이다.

서울 오세훈 전 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가

이런 그림을 의도한 거였겠지...

(너무 아쉽다고 생각...)

원랜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보정으로 억지로;

ㅎ

이번엔 태종대를 안갔지만,

태종대랑 비슷하게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닷바람...

태종대는 망망대해를 바라본다면,

이기대는 한강처럼, 마주보는 땅 위에,

사람이 만든 풍경을 바라본다.

지금 부산의 랜드마크는 다 보이는 위치다.

이기대를 둘러보는 산책로가 있나본데...

짧게 온 만큼 이번엔 패스;;

좀 더 일찍 왔음 W쪽도 함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다 밀렸다;

파란 바다, 하늘...

날 좋을 때 와서 ㅎㅎ

어딜 가면 왜 이렇게 항상 운이 좋은가;

땅을 만나서 바다가 끝나는 곳에 바로

초고층 아파트가 올라가는 모습...

마치 바다에 떠있는 거 같기도 하고...

서둘러서 버스타고, 민락수변공원으로 왔는데...

그사이에 또 해가 져버렸다;

오자마자, 껌껌...

뚝섬한강공원처럼

사람이 정말 엄~청 많다;

어디 앉을 자리 없이 다들 돗자리 펴고...

순간 외롭...

자리를 좀 피해서 사람들이

샛길로 어딜 막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다.

그나마 좀 한적...

광안대교도 더 잘 보이고... ㅎㅎ

이런 덴 좀 안알려졌음 좋겠다.

마린시티

눈으로 보면 어두워서 사실 잘 안보인다; ㅎㅎ

형체 정도 보이는 느낌

마지막 밤...

시간이 아까워서 오래 못 있고 바로 버스 타고

요트장으로...

요트와 그 뒤로 고층아파트...

서울서는 보기 힘든 그림이기도 하고...

고급아파트와 요트라는 조합이 ㄷㄷ

버스노선 찾아보고, 기다릴 시간도 아까워서

걸어서 이동...

민락교에서 바라본 마린시티

광안대교가 끝나는 지점의 고가로와

센텀시티 (WBC더팰리스)

수영강을 따라서 이동...

세계최대 백화점이라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보인다.

건너온 민락교와 광안대교

마린시티

왼쪽부터 영화의 전당, 신세계 센텀시티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영화의 전당의 커다란 천장에 무지개빛 조명이 물결친다.

APEC 나루 공원과 센텀시티, 마린시티

수평의 강, 초록숲과 수직 빌딩들...

정말 엄청 걸었다... 하루 종일...

해운대 해변 걸었지...

마린시티 걸었지...

서면에서도 걸었지...

부산역, 북항에서도 걸었지...

(이때 이미 발가락 사이사이 물집 잡힘)

용호동, 이기대에서도 엄청 걷고,

민락수변공원 간다고 또 걷고...

궁뎅이 사이가 마찰로 시뻘게(?) 지도록 걸었다... 정말로...

나자신에게 보상...

야식으로 사먹은 836숯불바베큐 양념순살+면사리

맵다;

이거... 때문에...

다음 날 나가기 전에 한 번.

시민공원에서 한 번.

밀면집에서 한 번.

사상역에서 한 번.

공항에서 두 번...

비행기 타기 전까지 화장실 6번이나 갔네;;

물론 내려서도 갔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심지어... 집으로 간 것도 아니고, 수업 들으러 학교로 갔다;

학교에서도 갔지... 화장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