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2017

[스크랩] 도시정책 전문가 73% "35층 규제, 다시 논의해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3940304

▲ 원문




느낀점...?

건물 높이 제한은 개발밀도 아닌 경관문제에 대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은 개발밀도에 더 관심이 많은 거 같다.
완화나 폐지를 말하면, 사업성만 추구하는 '업자'쯤으로 매도하는 분위기가 있다.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것은 경관을 보존하는 것 아닌, 훼손하는 것...


35층이란 숫자는 어떻게 나온 걸까... 궁금.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중에서도 무작위로 뽑은 극일부)의 합의에
서울의 도시계획을 맡길 수 있을까...




규제가 이중, 삼중 옭아맬수록, 개개의 개성은 억압되고, 획일화된 도시풍경을 만든다.


  '서울'의 경관을 망치는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는 것은 '천편일률적인 대단지 아파트'이다. 특히, 한강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성냥갑 장벽'은 시원한 강변을 따라 서있으면서도 서울을 지루하고, 답답해 보이도록 만든다. 그중 '잠실'지역은 이미 많은 단지가 재건축된 곳이다. 그러나, 경관은 개선되지 못 했고, 전에 있던 장벽의 높이만 더 높아졌을 뿐이다.
  이를 개선하고자한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은 '초고층을 통한 통경축'이다. 높이를 올리면, 동수를 줄일 수 있고, 높은 건물이 있음으로서, 낮은 건물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빈틈없이 이어지던 한강변 장벽에 틈을 줘서, 건물 사이사이로 그동안 가려졌던 도시풍경이 보이도록 할 수 있다. 똑같은 높이로 맞춰진 대단지가 만든 일(一)자 스카이라인을 깨고, 자연의 산능선을 닮은 리듬감있는 스카이라인도 만든다. 한강변은 규칙을 깨는 게 필요하다. 강동부터 강서까지, 어딜가나 똑같은 아파트라면 긴장감이 없다. 개성있는, 예측할 수 없는 풍경을 만들려면, 획일성을 유도하는 규제부터 고쳐야 한다. 50층 지을 수 있는 곳에 35층 제한을 걸면, 그 옆에선 20층 지을 건물도 35층이 되버린다.
  규제는 최소한이어야 한다. 규제를 하지 않아서 좋은 풍경을 만들진 못해도, 규제를 해서 못난 풍경을 만들어선 안된다.




선진국들은 좁은 면적에 고밀도로, '컴팩트'한 도시를 추구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3903291

  서울의 도심, 사대문은 고도제한으로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남산이나 인왕산, 북악산에 올라서 보면, 건물 높이가 마치 잔디깎이가 지나간 듯(?) 고만고만 일정하다. 다행스럽게도, 종로나 을지로엔 고급호텔이나 대기업사옥이 많아서, 유려한 외관덕인지 끔찍하기보단, 그래도 화려한 풍경이란 느낌이다. (경복궁에 가까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도 있고.) 그런 심심한 스카이라인이어도, 어쨌든, 서울 내사산의 아름다운 산능선과 어우러져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꽤나 멋지긴 하다. 그래도, 이건 자연환경이 화려한 덕이지, 사람이 만든 풍경은 아쉬움이 살짝 있다...(난 좀...)

종로 청진지구. 건물높이가 똑같다.;;

  대학교에 와서 1학년 여름방학 때, 도쿄에 갔다. 히가시교엔 안의 에도성 망루터, 서울로 치면 경복궁 근정전 월대 위에서 종로 빌딩가를 바라보는 것처럼, 마루노우치 빌딩가를 바라봤다. 그런데, 마루노우치의 빌딩들은 엄청 높진 않아도, 각각의 모양, 높이가 일정하지가 않았다. 마루노우치라고 하는 '지구'로 봐도 조화로운 풍경이면서, 각각의 빌딩들에서 틀에 맞춘 듯한 일정함을 느끼긴 힘들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마루노우치는 이미 오래전, 고도제한을 완화하면서, 정해진 용적률과 건폐율 하에서, 자율에 맡겨 건물을 올렸다고 한다. 분명, 서울과 도쿄의 환경은 다르다. 그러나, '용적률'이 있음에도, '건물 높이'를 이중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갖는 의미는 그동안 생각해온 것과 다르단 생각이 들었다. 획일화된 풍경을 양산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것이 지금 지켜지고 있는지...


최근엔, 이 일대에 용적률 1700%이 넘는 초고밀도 개발도 계획되어 있다고 한다. 도쿄는 그린벨트가 없는 도시다. 무한하게 확장되면서, 많은 도시문제를 겪었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최근엔 이러한 도심 고밀도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자연과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기 위해, 사대문 안의 개발을 규제하고, 도심권 수요를 사대문 밖으로 끄집어내서 분산시키려고 애쓰는 것이 이젠 조금 다르게 보인다.

  마루노우치 역시 오래된 도쿄의 도심으로, 지켜야 할 유산을 가까이에 두고 있다. 하지만, 마루노우치개발을 '훼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노후되었던 마루노우치를 과거의 번영으로 되돌려 놓았다고 생각한다. 마루노우치개발은 지켜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의 선별이 확실했다. 서울도심도 과거에서처럼, 지금까지도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자랑스러워 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보존'에 대한 생각은 도쿄의 경우와 조금 다른 것 같다. 서울도심이 지켜야 할 건, 이곳에 사람들이 오게 하는 이유다. 이곳에 회사를 둔 직장인, 미술관이나 궁궐을 찾은 어린이... 그들이 서울도심을 도심이라 불리게 한다.



서울 중심을 고밀도 개발하는 것은 돈 많은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일까.


  한강변을 개발하는 것은 그 주변에 살고 있는, 그 주변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에게만 좋을까... 서울을 고밀도로 개발하지 않으면, 서울이 넓어지는 수 밖에 없다. 서울이 아파트숲이라서 경관이 나쁘다는 사람들도 서울을 둘러싼 녹색띠가 사라진 풍경이 더 싫을 것이다. 전망 좋은 높은 층에 부자들만 살 수 있고, 일반 서민들은 낮은 층에만 산다고 고층화가 문제일까... 초고층아파트가 소득수준의 격차를 줄여주진 않아도, 나라면 적어도, 멀리 쫓겨나 사느니, 낮은 층에 살겠다. 따라서, 나는 서울은 고밀도 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류를 몇가지로 정리하면...

첫째로, 에너지효율이 좋다.

  인구밀도와 CO2 배출량은 반비례한 관계다. 모여살면 모여살수록, 오히려 환경친화적인 것이다. 전원주택보다 아파트가 그러하고, 조방적인 도시보다 컴팩트한 도시가 그러하다. 냉난방 등 건물 에너지효율이나 통근, 통학 등 이동거리 차이가 아닐까 싶다.

  1.5번째(?)로, 이동거리가 짧아지는 것... 통근비용은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순하게, 중심은 비싸고, 근교는 싸다고 할 때, 비싼 집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바깥으로 밀려나게 된다. 비교적 저렴한 주거비용을 지불하는 대가로, 이들은 도시 중심으로 이동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 돈을 들여야 한다. 때문에 이들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는 광역교통 확충을 역점으로 두고, 지하철이나 버스요금을 통제한다. 도심부가 더 많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면, 이러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번 학기에 개발사례를 조사하다가, 일본의 '도야마'시의 도시구조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다. 고령화가 빠르고,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도시에서, 조방적인 도시구조는 노인들이 병원이나 여가시설을 이용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좀 더 컴팩트하게 모여사는 구조 혹은 수직으로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복합빌딩이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더욱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자연보전에 유리하다.

고밀도개발을 하지 않으면, 도시면적이 넓어질 수 밖에 없다. 포장면적이 넓어지면, 당연히 비포장면적은 줄어든다.

셋째, 경관을 살린다.

  우리나라는 구릉이 많은 나라다. 도시지역에서도, 경사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서울은 도시 안에도, 산이 너무 흔하다. 지금까진 이런 지형을 고려하지 않고, 평지든, 경사지든, 대단지 아파트를 많이 지어왔다. 넓은 땅위에나 어울릴 법한 큰 건물들이 언덕 위에 서있으니, 경관이 당연히 좋을리가 없었다. 구릉은 구릉에 어울리는 작고, 낮은 스케일의 건물을 지어야 한다.
  TDR(개발권 양도제)의 아이디어를 빌려와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곳이 있다. 이문 3구역. 1학년 수업시간 때, 고층건물과 종교건물(성당)의 예를 들면서, 언뜻 들었던 것인데, 이것이 평지-구릉 간에서 이용된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구릉엔 지형을 살리는 저밀도 단지를 만들고, 수요가 많은 역세권 평지엔 더 많은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고밀도 단지를 만들었다.
  높이를 낮추고 싶다면, 필연적으로, 어딘가에 높은 건물을 지어야 하고, 낮은 밀도로 개발하고 싶으면, 더 넓은 면적을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곳을 낮은 건물로, 쾌적하게 하고 싶다면, 더 많은 자연을 포기해야 한다. 분당신도시의 아파트들의 높이가 지금의 절반이었다면...? 신도시 전체 면적이 두 배로 늘어났을 것이다. 산도 깎아야 하고. 서울이 아파트숲이 아니었다면, 그린벨트는 유지할 수 없다.

  이촌동의 래미안첼리투스도 그렇고, 얼마전 다녀온 부산의 용호동W도 그렇고, 높게 올린 덕에 동간 간격을 넓혀, 개방감을 극대화한 단지들이 많이 보인다. 서울이 답답한 사람들은 한 번, 북악산에 올라가 봤으면 좋겠다. 새둥지처럼 녹색의 숲으로 둘러쌓인 가운데에 빌딩숲이 둥지속 알처럼 감싸져 있다. 우리는 그런 도시에 살고 있다.






이렇게 써놓으면 언젠가 과제한다고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ㅎㅎ

앞으로 생각날 때마다 내용 더하고, 수정해야 겠다...

5.07.2017

20170504.부산여행 7 - 부산시민공원, 집으로


아침에 일어나 쥐구멍만한 창문으로 내다본 서면 풍경...

7시에 일어나서 씻고, 8시에 주는 토스트 먹고...

좀 쉬다가 점심 먹고 공항을 갈까...

그래도 어디라도 하나 더 들렀다 갈까....

고민하다가

10시쯤 근처에 있는 '부산시민공원'으로 가기로!

(근데,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끌고 갔다 -_- 혹시 몰라서, 늦으면 바로 튀어가게)


또, 캐리어 들고 낑낑대면서 버스타고...

부산시민공원 앞, '부산진구청' 버스정류장 도착.


어디서 본 듯한... 건물인데...


이 얕은 연못 아래 주차장이 있나보다...

물 가운데로 주차장입구, 출구가 나있다;


공원 서쪽 뷰...

나즈막한 구릉과 아파트단지(장벽...)이 보인다.

좀 서울같다... ㅎㅎ


부산 애기들...


여기서도 서면방향 스카이라인이 정말 잘 보인다...

배 아파서 들어간 화장실(?) 옥상에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야악~ 간 인공적인 느낌이 있지만,

물길 양 옆으로 꽃들이 정말 예뻤다...


숲속북카페 근처에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여기서 더 잘 보이는 부산의 스카이라인...

이 모든 게, 10kg 넘는 캐리어 들고 낑낑대면서 다닌 거란 사실...



평일 오전이라 그런가... 한적함...

좋다...


뭔가... 부산하면... 꼬질꼬질한 이미지가 살짝 있었는데,

공원에서 보니까, 굉장히 산뜻...

낑낑대면서 왔다갔다 하니까,

별로 다니지 않았는데도, 시간이 금방...

빨리 밥 먹고 가야지...


133번 버스타고 개금삼거리 도착.

오는 길에 그 유명한(?) '가야역' 목격...ㄷㄷ


옹벽에 난 지하철 출구...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을려나?;;


시장 입구로 들어가서 얼마 안가니까,

다른 블로그에서 자주 보던 그 골목길이 보인다!

재래시장 안쪽에 있는데,

굉장히 깔끔한 가게 분위기...


그냥 냉면이랑 비슷...?

맛이 강하지 않고, 무난한 맛이다.

밀면집마다 강한 맛을 내는 곳이 있어서,

취향 탄다는데, 여긴 다들 먹기 쉬울 것 같다.

큰 사이즈로 주문했더니, 양이 정말 많았다.

행복했다. ㅎ


다 먹고 배 두들기면서 보니까,

내가 앉은 자리가 그림이 은근 예쁘더라는...

꽃줄기 너머론 좁은 골목길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좀 잘 보이긴 한데... 분위기 좋다...

이게 부산을 즐기는 마지막이란 생각이 드니, 넘나 한숨만 나오는 것...

가자마자 집 가서 발 닦고 자는 것도 아니고,

곧장 수업 들으러 가야 한다니 더더욱...

그래도 뭐 어째... 가야지...


개금역에서 공항은 금방이었다.

사상역 화장실에서 발이 묶이지 않았다면(?), 더 빨리 갔을텐데...

(개금역~사상역 10여 분 동안... 지하철 에어컨이 그렇게 야속하긴 처음...)

(이게 다... 어젯밤... 그... 매운 숯불 바베큐...)

모 그래도, 출발 한 시간 전 도착했으니까...


아이고... 결국 가는구나... 가야 돼...

2박 3일이어도, 늦게 도착해서, 일찍 가려니 너무 짧다...

그냥 뭐 하루나 마찬가지더라...


김해공항 국내선 터미널은 2층 높이로 천장이 높다...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들어가기 전에 커피 사묵을라는데,

앞쪽에 줄 서 있던 k항공 직원분들 부산사투리 억수로 잘 쓰데...

아까 수하물 맡기고, 티켓 받을 때만해도 서울서 온 줄 알았는데...


에어사이드 들어가기 전에, 조그마한 야외 정원? 전망대?

비행기는 안보이지만, 경전철역이 보인다.

공항쪽이라 가리는 것 없이, 뻥 뚫렸다. 


김포공항에 비해선 좀 한산한 느낌?

전광판에도, 대부분 제주 + 약간의 김포 정도...

다른 곳으로 가는 노선은 없나보다...

아! 보통은 대한항공+아시아나 카운터가 젤 크다면,

여기는 대한항공+에어부산이 제일 컸다...


답답한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보다 훨씬 시원스런...



부산 공항이라고, 부산 항공사, 에어부산이 쫙 깔렸다;


김포공항보다도 더 작아서.... 금방 구경 끝내고,

게이트 앞으로 오니 뒤쪽으로 국제선터미널이 보인다.

딱히, 특이하게 생기진 않았다. ㅎㅎㅎㅎ


20분, 15분 전에 줄 서서 태워주지 않나? 하고 줄 서 있는데,

계속 좀만 기달려달란다... 25분부터 태워주겠다고 한다.

13:30 출발인데, 13:30에 탑승시작했다...

비행기가 작아서 그런가, 5분쯤 지나니까 다 타더라능....

(앞에 어슬렁 대다가 젤 먼저 탔다;;ㅎㅎ 애기들 다음으로 ㅎㅎ 우왕)

10분 쯤 되니까 바로 문 닫고 출발...


하... 가는구나... 씁...


A330? 부산에도 큰 비행기가 오나보다...



국제선 터미널... 꼬리날개들이 알록달록...


활주로 끝에 저거 머지...

이리로 날아도 되는 건가 싶더니,

진짜 비행기가 뜨자마자, 산을 피해서 왼쪽으로 확 그냥 꺾어버린다... 확...


공항 주변으로 산들이 다 저렇게 생겼다...

정말... 앞, 뒤, 옆... 산들이 다...


비행기가 뜨자마자, 왼쪽으로 획 꺾더니,

다시 오른쪽으로 기운다... 덕분에 김해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대구...

1년 전엔 대구 갔었는데... 

재밌었는데... 그립네 대구...




구미

바둑판 시가지에, ㄴ자로 꺾이는 경부고속도로가 보인다.


계속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금방 용인이다.

동백지구 바로 위를 날고 있다.

내가 머리 기대고 있어서... 창가에 입김 서린 자국이...ㅋㅋ


분당신도시도 지나고...


정자동, 서울TG

미세먼지 많은 날이라 뿌옇다...


과천


관악산 옆으로 지나더니, 서울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휴... 진짜 와버렸네 와버렸어...'


관악구, 동작구...


구로디지털단지, 여의도도 보인다.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아울렛 갈 때마다,

횡단보도에 서있음, 머리위로 비행기가 가까이 지나가던데...

내가 그 비행기에 타있나보다...

그 비행기들 김포공항 가는 거였구나...


SIFC, 전경련회관하고 63빌딩 사이에도 점점 더 높은 건물이 올라가려나보다...

내가 저 안에 있을 땐 잘 못 느꼈는데,

낮은 주택가랑 아파트단지, 고층오피스빌딩의 매스감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싶은 느낌?


경인선, 경부선이 갈라지는 구로역...

그 뒤로, 신도림 디큐브시티, 테크노마트 빌딩...


내리기 바로 직전에 목동이 보인다.

확실히 반듯반듯하고, 나무가 우거진 게... 앞쪽 동네보다 좋아보이긴 하다;;

좀 낡았어도...

아파트 정말 많다;

서울에 이렇게 집이 가득가득 많은데... 흠...



(귀엽게 생겼다 비행기...)

아니 근데, 이런데다가 내려주데...?

공항 리모델링 공사하느라, 게이트가 부족한가...?

안그래도 늦게 출발해서, 학교 지각할까봐 살짝 겁 났는데,

좀... 긴장되긴 했다...


그 덕에 이런 그림도 한 번 더 보고...


복잡복잡하다... 여러 비행기가 동시에 내렸는지...

진에어 타고 제주에서 오신 분들 기다려달라는 방송... 아이고 지쳐...

그래도, 역시 비행기가 작은데다, 국내선이라 그런가;;

버스타고 이동하는데도, 엄청 빨리 나왔다... 짐도 바로바로 찾고...

지각 걱정 했지만, 전혀...

지하철역에서 '또' (갈아탈 때마다) 화장실을 갔는데도,

5분 전 도착해서 무사히 수업 들었고^^

교수님이 어떻게 알았는지, 또 쪼끔 일찍 끝내줘서,

집 가서 바로 뻗어서 잤다고 한다...

아휴... 너무 짧게 다녀와서, 감질나기만 하고... 아휴...


- 부산 여행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