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2017

20170804.정선 내일로 서포터즈 ! 4일차 - YEONGWOL

20170803
정선 내일로 서포터즈 4일차 - Y E O N G W O L !





단양은 아침부터 햇살이 따가울 지경....

플랫폼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그늘에 들어가려고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  전날 또 늦게 잤다.

하필이면 단양 - 영월은 환승을 해야 하는데, 기차가 아침 한 편과 저녁 한 편이 있어서,

아침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버스 타게 되면 이동시간이 훨씬 길어지고...


사실은 잠결에, 그냥 안일어나고 싶다.... 일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라는 마음이었는데,

회장님이 조금 늦게 일어나면, 길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고 해서....

눈 딱 감고 일어났다....(?)

씻지도 않고... 얼굴에 물칠만 하고 나왔다....


단양 - 제천, 제천 - 영월....

환승을 한 번 해야 했지만, 금방이었다. 기차 이동시간도 금방, 환승 대기시간도 금방.

영월역 도착하고 보니, 역이 굉장히 예뻤다. 날씨마저도 도와준 풍경....


(약간 만화책 표지? 포스터? 그런 느낌이 나는 ㅎㅎ)


제목 : 원피스

사진이 잘 나와서 행복 ㅎㅎ

다들 피곤한 표정을 잘도 숨긴다.... 대단해...

(이x성씨는 이거 찍고 나가서 공공화장실 앞에서 들어누웠다고 한다. ㅎㅎㅎㅎㅎ)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찍은 사진 ㅋㅋㅋ

매번 작위적이라고 손가락질 받지만.... 안찍을 수가 없어....(?)

기차가 들어오지 않는 쪽이라, 후다닥 찍었다....

원랜 플랫폼에서 이런 거 하면 안된다고 한다....



너무 예뻤던 영월역.

이 때만 해도, 파랗고, 뭉게구름 떠다니는 하늘이 행운이라 생각했다.

굉장히 따사롭 ㅎㅎ



아아!

영월역 앞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첫 홍보활동을 했다.

타겟은 사장님 ㅎㅎ

사진을 못 찍었지만, 그 때 찍은 영상이 있어서 다시 봐도,

너무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얘기에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돌아오는 날도 그 집 아메리카노를....)


숙소 가는 길에, 정선으로 가는 A-Train을 포착!

영월은 정선으로 가는 길 선상에 있는 지역이다.

이 근방에서 옥수수 손질하는 아줌마를 보고, 집 가기 전에 옥수수를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옥수수 파는 곳 한 번을 못 봤다;;;; 대신 영월지역 또 다른 특산물이라는 포도.....

'즙'을 한 박스 사왔다....ㅎㅎ


마지막, 블랙보드 그리기...

우리 래프팅 할거니까! 래프팅 그림 그리자!


준비물 싸들고 동강 축제장으로.... ㄱㄱ






역시... 집에서 사진으로 보니 그저 아름답다....

엄청 뜨겁고, 더웠던 기억은 다 어디가고

그저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남는다....



안내하시는 분이 잘못 알려주셔서,

나랑 영숙이는 은행 찾아 영월 시내로....

남은 팀원들이 동강 축제장에서 홍보....

카메라를 영득이한테 맡겼는데, 사진들이 다 좋다~

다들 사진을 잘 찍는다;;









뜨거운 날씨에 다들 너무 수고가 많았던....


홍보하고 나서, 2시 반에 예약한 래프팅을 하고 왔는데,

물이다보니, 내 카메라론 사진을 못 찍었다.... ㅜ

(나중에 경석이형이 찍은 영상 편집한 걸로 따로 봐야 할 듯)


홀딱 젖고 와서, 그냥 돌아갔느냐....

놉.

워터슬라이드도 타고, 풀에서 얼음땡(?)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장에 우리 빼곤 다 초등학생 친구들이었다는 거.... 음;;;;;;;)

그렇게, 진을 다 빼고(?)


지역 농산물 파는 곳에서 포도즙 산다고 '이탈'했다가 길 잃고,

일행 찾아 넓은 축제장 하염없이 돌아댕기기....

발뒤꿈치 다 까져서 어기적 어기적 걸으면서 또 데덴찌 져서 장보러 가기....

장보러 갔는데, 뭘 사야 할지 몰라서 고기만 사오기.....(?)




주인 아주머니도 넘나 친절하시고, 방도 깨끗, 쾌적하고, 야외에서 밥도 먹을 수 있었던

'장릉숲 게스트하우스'


그 여름날에 추워서 담요를 칭칭 감고 안자 있네;;;


마지막날도 먼저 꿈나라 가신 분들 눕혀드리고 기념사진(?)

움쿱쿱ㅋ




20170805.내일로 여행 마지막 날 아침....


(게스트하우스 건물도 굉장히 예뻤는데.... 딱히 찍어논 사진이 없네 ㅜㅜ)

밤에 밥 먹고 얘기하다 잠깐 나와서 별을 봤다...

길가엔 가로등이 있는데,

한 30초만 걸어서 마을로 들어가도 하늘에 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군대 전역하고 처음 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영월역....


바로 일이 있어서, 먼저 출발한 영득이, 호현이, 주현이 빼고,

남은 사람끼리 귀갓길....

이었는데!

영월역에서 주현이를 다시 만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 때문에 빨리 가야한댔는데, 결국 같이 가게 됐다 ㅋㅋㅋㅋㅋㅋ




먼저 나가느라 못 먹은 컵라면을 기차 기다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털털하신 분들....


청량리로 가는 마지막 여행의 기차.


정선 내일로 서포터즈 덕분에, 정말정말 다신 못할 여행을 했다.

어디가서 이런 사람들과 다시 여행을 할까.


청량리역 도착해서 먹은 마지막 밥.


돌아오는 기차는 왜 또 이렇게 빨랐을까....

지루할까봐, '기차에서 자야지' 했는데.... 딱히 잠 오는지도 모르겠고....

카메라를 들여다보면서 5일 동안 찍은 사진을 다시 돌려봤다....

그러더니, 어느새 서울이란다....



피곤피곤해서 멍한데, 안끝날 거 같던 여행이 이미 다 끝나있어서...

이게 무슨 기분인가....

부산, 안동, 단양, 영월.... 그 많은 일들이 단 5일 사이에 훌러덩 지나갔다는 것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여행사진을 다시 들여다보고,

그 때 있었던 일들을 찍은 영상을 편집하려니

고문 당하는 것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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