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31
정선 내일로 서포터즈 1일차 - B U S A N !
드디어...
기다리던 '내일로' 떠나는 날
우리는 사람도 많고, 각자 사는 곳도 너무나 제각각이라,
집이 먼 사람은 전날 밤에 미리 모이기로 했다.
(나는 모... 서울역 가깝지만... 아침의 나를 못 믿기 때문에;;;ㅎㅎ 밤에.... ㅎㅎ)
일요일, 주말 알바를 하고, 성당에서 저녁미사를 하고,
집에 와서 급하게 가방을 싼 다음 가방을 밀며 끌며 나왔다...
피곤한데, 피곤할 수가 없는 기대감 ㅎㅎㅎㅎ
아침 해 뜨기 전 서울역이 또 굉장히 낯선 듯~ 하면서도, 처음은 아닌 것 같은 느낌?
왤까 왤까... 했는데, 군대 갈 때... 진주 간다고 아침부터 나왔던 기억이 불쑥... -ㅅ- uh...
아침 처음 출발하는 ITX-새마을 열차를 탔다.
원주 갈 때도 탔지만, 새 기차라 그런지 깨끗하고 편리했다.
한 칸 전체를 자유석으로 운영한 덕에 서울역서 부산역까지 쭉 우리끼리 앉아 갈 수 있었다.
다들 전 날 알바하고, 눈 뜨고 밤을 지새고, 집에서 새벽같이 나와서,
5시간을 넘게 달려 부산에 도착했는데... 잔인하게도 '비가 온다'
(뽀송한 기차에서 내리니까 바로 꿉꿉한 공기가 ㅜㅜ)
잠 못 자서 멍하고, 떡진 머리, 무거운 공기....
그거 치곤, 표정들이 좋다 ㅎㅎㅎㅎ
다행스럽게도, 일정을 총괄하시는 회장님이 부산역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잡은 덕에,
힘들지 않게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4년 만에 와보는 '남포동'
지난 5월에도 부산에 왔지만, 짧게 온 탓에, 남포동은 못 갔다...
(오랜만이지만, 그렇게 변한 거 같진 않았다...ㅎㅎ)
(비가 오다가 안오다가.... 꿉꿉한 습기....) 홍보하려고 들고 나온 부채를
우리끼리만 실컷 부친 거 같다.....ㅎㅎ
'개미집'
TV 프로그램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사실 처음 알았다....ㅎㅎ 같이 간 경석이형을 따라서~ㄱㄱ)
낙.꼽.새 - 낙지 + 곱창 + 새우 ?
이렇게 요리가 나오면, 큰 밥그릇에 덜어서 김가루랑 비벼먹음 된다.
맛 없을 수 없는 맛임 ㅎㅎ
'서울에서 만들어가면 짐 돼~'
그래서 부산에 도착해 밥 먹고 곧장 홍보준비물 만들기 !
부산에서 들고다닌 보드
블랙보드로 만든 간판? 사인물?
+ 커다란 보드에 '정선에 간다면 어떤 즐길거리가 가장 기대되는지' 설문판을 만들고,
+ '몸으로 말해요' 퀴즈를 할 스케치북을 만들었....
(으나, 마지막 그것은 정작 현장에선 조금 쓰기 힘든 홍보방법이지 않았나 싶다 ㅎㅎ)
부산에선 여건이 좀 안맞아서 바로 쓰진 못 했다....
그렇지만, 바로 담날, 안동으로 출발할 때부터,
부산시민분들도 그렇고, 안동시민분들도 그렇고...
우리가 하는 얘기를 적극적으로 귀담아 들어주셨다.... 매우 감사 ㅜㅜ
음음....
첫날 도착해서 밥 먹고 홍보물을 만들고 나니, 비도 오고, 예약한 요트시간도 그렇고....
광안리에서 홍보하기로 했는데, 못 했다....;;
그래서 조금 앉아있다가 바로 센텀시티에 있는 요트마리나로 !!
내 개인적으론, 요트타는 게 서울에서 모여서 회의할 때부터, 가장 기대되는 것이었는데,
기대 곱하기 기대 만큼 굉장했다.... 요트에 오르자마자, 탄성...
요트에 타니까 또 날씨가 살짝 개는 듯 했다.... 요트 타는 동안 비도 안내리고.... ㅎㅎ 乃
바닷바람 맞으면서, 셀카 찍으랴, 치킨 먹으랴....
굉장히 행운인 게,
같이 간 우리 팀원들이 사진들을 굉장히 잘 찍는다;;;;;;
부산에서뿐만 아니라, 안동에서도, 단양, 영월에서도....
덕분에 내가 나오는 사진들이 다 ~ 사기끕 ㅎㅎ
누구랑 가느냐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서울의 한강 스카이라인은 바로 강 건너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부산은 바다라, 건너편이란 게 없다;;
그래서, 부산의 해안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는 곳이 몇 곳 없다....
⇒ 요트에서 보는 뷰는 다른 조망명소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 !
남천동 ~ 광안리 ~ 센텀시티 ~ 마린시티 ~ 동백섬.... 그리고 멀리 달맞이고개까지....
한 시야에 들어온다니.... 정말 오길 잘했다 싶더라는....
(출발할 때 잠깐 찍어본 동영상에,
경석이형이 찍어준 동영상을 이어붙여봄....)
(음.... 찍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올리려니 망설여지는 사진....;;)
요트마리나에 내리고 보니 해가 뉘엇뉘엇...
저녁밥 먹으러 민락수변공원으로 향했다.
민락수변공원 입구 바로 앞에 회센터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꽤 깨끗하다.
(호객행위는 있다.ㅎㅎ)
비를 실컷 맞아서, 수조에서 물이 튀는지도 별로 신경 안쓰이고...ㅋㅋ
6kg 4만원 광어, 우럭, 밀치 조합.... 크....
ㅎㅎ 나혼자 좋았나, 나만 정신놓고 x먹은 듯 ㅎㅎ
팀여러분 식충이 델꼬 다니느라 고생 많으셨읍니다 ㅜㅜ
빗소리, 파도소리, 광안대교의 조명 불빛....
초호화의 첫날 밤이었다....(는 사실 비 맞으며, 흙탕물을 걸어 숙소로 돌아왔고.... 그리고...)
이런 날씨에, 이런 일정에.... 그래도 담날이면 멀쩡하게 일정을 따라서.... 인원도 많은데....
그러면서도, 모두 짜증 한 번 안내고, 즐겁게 4박 5일을...
이런 여행에 내가 낄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행운이었다는 소감....?
이제 나머지 안동, 단양, 영월에서의 일들도 포스팅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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